워드프레스 대표이미지 어떻게 설정하는게 좋을까

max-image-preview:large — 이미지 카드로 노출되기 위한 필수 조건과 이를 자동 보장하는 원리

지난 글에서 Article JSON-LD가 어떻게 글의 신뢰도를 구조적으로 증명하는지 다뤘다.

그 글 끝에서 robots 메타에 max-image-preview:large를 강제로 보장한다고 짧게 언급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이 항목 하나만 따로 떼어서 깊게 파본다.

별거 아닌 것 같은 메타 태그 값 하나가 왜 디스커버 노출의 필수 조건인지, 그리고 왜 “자동으로 켜져 있으니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안심할 수 없는지를 얘기하려 한다.

robots 메타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지시어의 묶음이다

robots 메타 태그를 “색인 허용 여부”만 정하는 태그로 아는 사람이 많다.

노인덱스 관리 기능을 다룰 때도 이 태그를 언급했었다.

그런데 robots 메타는 사실 여러 개의 지시어가 한 줄에 함께 담기는 묶음이다. noindex, nofollow처럼 익숙한 것도 있고, max-snippet, max-video-preview, max-image-preview처럼 덜 알려진 것들도 있다.

이 뒤의 세 개는 구글이 검색 결과나 디스커버 피드에서 이 페이지의 콘텐츠를 얼마나 크게, 얼마나 많이 미리 보여줄지를 제한하는 지시어다.

max-image-preview는 값이 세 가지다.

none, standard, large. none은 이미지 미리보기를 아예 안 보여준다.

standard는 작은 크기로만 보여준다. large는 큰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게 허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걸 짚어야 한다.

이 값이 “large”로 설정돼 있다고 해서 구글이 무조건 큰 이미지로 보여주는 게 아니다. 이건 허용치다. “이만큼 크게 보여줘도 된다”는 상한선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상한선이 standard나 none으로 막혀 있으면,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도 애초에 큰 카드로 노출될 자격 자체가 없다.

왜 디스커버에서 유독 치명적인가

일반 검색 결과에서는 이 값이 낮아도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다.

검색 결과는 텍스트 링크 목록이 기본이고, 이미지는 부가적이다. 하지만 디스커버는 다르다.

사용자가 스크롤하면서 보는 건 텍스트가 아니라 큼직한 사진과 짧은 제목이다.

이 형식 자체가 이미지에 크게 의존한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와도, 출입증이 없으면 안으로 못 들어간다.

워드프레스는 기본으로 켜져 있다는데, 왜 또 보장하는가

여기서 자연스러운 질문이 나온다.

워드프레스 5.7부터 이 값을 기본으로 large로 설정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왜 SOHO SEO가 또 이걸 강제로 보장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직접 답할 수 있다.

실제 운영 중인 사이트들을 살펴보면서, 이 기본값이 생각보다 쉽게 깨진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실제 시나리오가 있다.

첫째, 다른 SEO 플러그인이 robots 메타 출력을 자기 방식으로 다시 만들면서 이 값을 빠뜨리는 경우다.

워드프레스 코어의 wp_robots 필터는 여러 플러그인이 동시에 걸어놓을 수 있는데, 순서에 따라 나중에 실행된 필터가 앞선 값을 덮어쓸 수 있다.

둘째, 캐싱 플러그인이나 보안 플러그인이 헤더와 메타 태그를 최적화한다면서 “불필요해 보이는” 태그를 걸러내는 경우다.

셋째, 테마의 functions.php에 예전에 누군가 넣어둔 커스텀 robots 메타 출력 코드가 남아있어서, 코어의 기본값과 충돌하는 경우다.

나는 이런 사례들을 실제로 여러 사이트에서 목격했다. “워드프레스가 기본으로 해준다”는 전제는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여러 겹의 플러그인과 테마가 서로 간섭하면서 이 전제가 조용히 깨진다.

조용히 깨진다는 게 문제다

내가 진짜 위험하다고 보는 건 이 문제가 눈에 보이지 않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미지가 깨지면 화면에 바로 티가 난다. 글자가 안 나오면 바로 안다.

하지만 robots 메타 값이 large에서 standard로 조용히 바뀌어도, 그 페이지를 눈으로 보면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인다.

페이지는 정상적으로 렌더링되고, 이미지도 잘 보인다.

그리고 이 판단 결과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직접 통보되지 않는다.

그냥 트래픽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만 나타난다. 나는 이게 가장 무서운 종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인과 결과 사이의 시차가 크고, 원인이 눈에 안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 번 더 덮어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내가 택한 방식은 단순하다.

나는 이걸 “협상하지 않는 항목”으로 취급했다.

다른 SEO 설정들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여지를 주지만, 이 값만큼은 예외로 뒀다.

이유는 명확하다. 이걸 large가 아닌 다른 값으로 의도적으로 설정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를 나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미지 미리보기를 일부러 작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싶은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선택지를 주는 것보다, 항상 최적값으로 고정해버리는 게 사용자에게 더 이롭다고 판단했다.

1200px 규칙과의 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여기서 지난 체크리스트 글에서 다룬 대표 이미지 1200px 규칙과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층위의 조건이고, 둘 다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max-image-preview:large는 “구글이 이 페이지의 이미지를 크게 보여줘도 되는 권한”이다.

대표 이미지 1200px는 “실제로 크게 보여줄 만한 품질의 이미지가 있는가”이다. 권한만 있고 이미지 품질이 낮으면 큰 카드로 노출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이미지는 좋은데 권한(robots 메타)이 막혀 있으면, 아무리 좋은 사진이 있어도 애초에 후보에서 제외된다.

나는 이 둘을 하나의 짝으로 설계했고, 체크리스트에서도 이 두 항목을 나란히 배치했다. 둘 중 하나만 확인하고 안심하는 게 가장 흔한 실수다.

SOHO SEO 대표이미지 세팅하기 결론

워드프레스가 기본으로 이걸 켜준다는 사실에 안심하기보다, 여러 플러그인과 테마가 겹겹이 동작하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이 값이 조용히 깨질 수 있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어떤 설정보다 이 항목만큼은 사용자의 선택지에 맡기지 않고, 마지막에 한 번 더 강제로 보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음 글에서는 색인 관리 그룹의 또 다른 축, “인덱스 선택” 기능으로 넘어간다.

아카이브 페이지만 골라 노인덱스 처리하면서도 글과 페이지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 안전장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다룰 것이다.

이 글은 DECOBLOCKS를 사용하여 디자인된 글입니다.